강원도, 칡소 598두 전수조사 완료!!!

일제강점기 한우 심사표준 황갈색 지정되며 멸종위기
모색양태 발현 관찰 및 체계적인 혈통 관리…칡소 개량 기반 구축

제노메딕스 승인 2024.08.18 21:38 의견 0
▲모색 발현한 칡소.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칡소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개체(598두)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칡소는 우리나라의 토종가축으로, 일제강점기 때 한우 심사표준 모색이 황갈색으로 지정되며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1996년부터 시작된 칡소 복원사업을 통해 전국 100두 미만에서 2024년 현재 2187두로 증가했다.

도내 칡소 사육규모는 598두로 전국적으로 가장 큰 규모이다.

칡소는 일반적인 황색모와 달리 특유의 짙은 갈색모에 검은색 줄무늬가 특징적인 호반 무늬를 지니고 있다. 생애주기에 따라 모색이 계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

칡소가 출하 시에 한우계통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를 통해 실시된 친자유전자검사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칡한우 인증서가 필요하다.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가 칡소 개체별 혈통 관리 및 조직 샘플 채취를 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2013년도부터 개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매년 칡소의 체계적인 유전자원 보존관리 및 혈통 정립을 위해 강원 칡소 농가를 방문해 개체별 혈통 관리 및 조직 샘플 채취, 기존 개체의 모색양태 발현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로 24개월령까지 개체의 모색발현 양태 조사, 모색유전마커의 정보 분석(도내 칡소의 73% 모색발현 완료), 개체 친자 감정을 위한 혈통 정보와 개체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체 육종가를 분석해 칡소 농가의 사육기반을 강화하고 칡소의 개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연구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칡소 개체별 맞춤형 교배계획 수립 및 컨설팅 지원 △한우인증서 발급을 통한 출하관리 △검정종료 우수 칡소 정액 및 수정란 공급사업(정액 6,800개, 수정란 83개 공급 완료)을 추진하고 있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도내 희소 가축(칡소) 보존 및 개량을 통해 국가유전자원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칡소 산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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