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희귀 'p형' 혈액형 새 유전자 서열 발견…세계 최초
중국 p형 보유한 사람이 12명에 불과해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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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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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병원에서 희귀 혈액형인 p형의 새로운 유전자 서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매체 현대쾌보를 인용해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병원 정기 혈액 검사 도중 혈액형이 p형인 사람에게서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뉴클레오타이드, 즉 핵산의 구성성분 서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이 해당 유전자 서열을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로 보내 확인한 결과,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뉴클레오타이드 서열로 드러났습니다.
이 서열은 인간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련번호 OR900206으로 지정됐습니다.
p형은 희귀 혈액형인 P형 혈액형 그룹 중에서도 극히 드문 혈액형입니다.
1927년 처음 보고된 P형 혈액형 그룹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P1, P2, P1k, P2k, p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p형 혈액형은 100만명 중 1명 미만으로 발생하는데, 중국에서 p형 혈액형인 사람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이런 희귀 혈액형 보유자는 같은 종류의 혈액만 수혈받을 수 있다"며 "특히 임신 중에 다른 혈액형으로 수혈이 이뤄질 경우 유산할 수도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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