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 조기 진단의 가능성은 '심장'에 있어
유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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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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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도파민 수치를 측정해 파킨슨병 증상이 발현되지 이전에 예측하고 신경학적 손상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심장 도파민 수치를 측정해 파킨슨병 발생을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 예측하고 신경학적 손상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도파민 수치를 측정해 파킨슨병 발생을 증상이 발현되지 이전에 예측하고 신경학적 손상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연구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실렸다.
파킨슨병 환자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여 진전(tremor), 느린 움직임, 사지 경직(limb stiffness) 및 균형 장애 증세를 보일 수 있고, 노르에피네프린 또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부족하여 교감신경계 기능이 저함됨에 따라 피로, 불규칙한 혈압, 위장관을 통한 음식 이동, 기립 시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면 이미 신경계가 상당히 손상된 이후이므로 파킨슨병 고위험군을 선별해내고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연구팀은 심장을 양전자 단층촬영(PET) 스캔하여 심장에서 18F-도파민-유래 방사능 신호가 낮은 사람들은 추후 장기적인 추적 관찰에서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심장 PET 스캔을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를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위해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 고위험군을 수년간 경과 관찰했다.
그들은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 관련 위험요인이 3개 이상 있는 고위험군 34명을 대상으로 18개월마다 7.5년간 심장 18F-도파민 PET 스캔을 촬영하여 심장 내 도파민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심장 내 18F-도파민 유래 방사능 신호가 낮은 사람일수록 추후 7.5년 동안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4명 가운데 20명이 연구를 끝까지 완수했고, 9명이 초기 스캔에서 18F-도파민-유래 방사능 신호가 낮았는데, 9명 중 8명이 추후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를 진단받았다. 이는 정상 18F-도파민-유래 방사능 신호가 확인된 11명 중 1명만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를 진단받은 것과 대조되는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루이소체 치매가 발생한 사람은 모두 초기 스캔 또는 진단 당시에 도파민 수치가 낮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심장 18F 도파민 PET 스캔이 파킨슨병 및 루이소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적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심장 PET 스캔을 파킨슨병 및 루이소체 치매 진단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PET 검사 자체의 이용 및 접근 용이성을 개선해야 하며 PET 스캔이 고위험군보다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에게도 진단적 가치가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들은 임상 연구를 함에 있어 심장 PET 스캔을 이용하면 임상적인 진단을 받기 이전의 ‘전조 파킨슨병 환자’들을 선별해내서 질병 초기 단계에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추후 경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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