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샤넬과 함께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 최초 개발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 최초 개발

김기태 승인 2023.08.31 10:00 의견 0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 최초 개발

아주대 피부노화 연구팀이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 연구팀과 공동으로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주대의료원 피부과 강희영·박영준·김진철 교수,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왼쪽부터)
제공 : 아주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과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색소세포인 멜라닌세포의 노화 진행 과정에서 세포 내 당대사의 변화가 발생하며 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소체의 전달 기능 장애로 멜라닌 색소가 축적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강희영 교수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멜라닌세포의 노화 기전 및 노화 멜라닌세포의 새로운 특징을 처음으로 밝혀낸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포도당 분해 과정 조절물질인 ‘2-디옥시-D-글루코스(2-Deoxy-D-glucose, 2-DG)’를 기반으로 당대사 과정을 건드려 자외선에 의한 멜라닌세포 노화를 지연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멜라닌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멜라닌소체의 전달 기능과 색소·소체 함량을 정상화시킨다.

멜라닌소체는 멜라닌 색소를 피부 표피 내 각질형성세포로 전달하여 피부 색소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우리 피부의 멜라닌세포가 노화되는데, 멜라닌세포의 노화는 얼룩덜룩한 노인 피부를 만든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당대사 조절을 통해 피부 멜라닌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새롭게 확인했으며, 앞으로 피부 노화를 정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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