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별 성격, 궁합 등 우리나라와 일본은 혈액형에 대한 속설이 많다.
이 같은 혈액형별 성격차이는 과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히려 질병과는 깊은 관련이 있다.
최근 Covid-19에 강한 혈액형 연구 발표와 함께
혈액형에 따라 취약한 질병이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연구를 살펴보면 A, B, AB형은 O형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O형이 크고, B형이 가장 낮다.
또 A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B형 간염에 취약하고,
O형은 콜레라에 잘 걸린다.
▼영국 의료 빅데이터 연구에서 발표된 논문▼
논문에서 A, B형은 O형과 비교하여
고지혈증, 심근경색, 심부전의 위험도가 높았고
고혈압의 위험도는 낮았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심혈관계 질환과 혈액형관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이런 현상은 암에서도 나타난다.
위암은 A형에게 많고
피부암은 O형,
대장암은 AB형에게 발병률이 더 높다.
O형보다 A, AB, B형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각각 32%, 51%, 72%높았다.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A, B 또는 AB형이 당 분자와 결합하는 방식이 O형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 차이 탓에 혈액 세포가 췌장암 유발 물질과 더 쉽게 결합하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A, B, AB형은 염증에도 취약하다.
그래서인지 최근 유행했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O형인 사람의 중증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반응이 만성화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면 O형이 아닌 혈액형들은 무조건 질병에 걸릴까?
아니다.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지금껏 연구들은 연관성을 밝힌 가설일 뿐,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생활 습관, 가족력 등 다른 변수를 제거하고 혈액형의 영향만 살핀 결과도 아니기에,
질병으로부터 O형은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도 아니다.
암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암을 예방하려면 혈액형에 상관없이
암·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로 면역을 확인한 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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