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인들이 뇌전증을 가장해 병역을 감면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가족들과 사전 공모해 뇌전증 발작 증상을 연습하여 119에 신고해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병원 진료 등을 받아 뇌전증 진료 기록을 허위로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뇌전증은 병역 판정 검사에서 쉽게 진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뇌전증이란 간질이라고도 하며 장기간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일시적인 중추 신경계 이상을 나타내는 것을 특징으로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발생하는 발작성 뇌질환이다.
뇌전증은 간질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인식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차별과 소외를 당하면서 2014년 법령 용어를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변경했다.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인 이상과 흥분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발병률은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2~3배 높고, 생후 1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고 청소년기와 장년기에 걸쳐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다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뇌전증에 관련된 유전자인 Grik2는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로포유류 뇌에서 우세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이며 다양한 정상적인 신경생리학적 과정에서 활성화된다.
2014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문헌에 따르면 Grik2 돌연변이의 스펙트럼 확장에 따라
지적 장애, 행동 장애, 뇌전증이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Grik2 간질 유전자는 이온 채널 유전자로, 28 개의 간질 유전자 중 84 개를 차지하며,
이온 채널 유전자가 간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온 채널이란 이온이 불투과성 지질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세포의 경로다.
이온 채널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는 표현형을 가진 다양한
뇌전증을 유발한다.
뇌전증은 전신발작과 부분발작으로 나뉜다
전신발작은 뇌의 모든 영역을 침범하여 발작을 일으키며
15%가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대한 질병이다.
부분 발작은 뇌의 한 영역에서만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다.
편두통, 기면증, 정신질환과 같은 다른 신경장애와
혼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병역 회피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뇌전증'
뇌전증은 2015년부터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세계 뇌전증의 날’
뇌전증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환자들 사이에서는
그간의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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