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질 내 유산균 분석해 조산 예측

유명숙 승인 2023.01.03 16:56 | 최종 수정 2023.01.04 14:51 의견 0

(한국 여성의 임신 중 질내 유산균 종의 전이와 조산 예측)이란 제목으로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분석을 통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월 쓰리빅스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교수팀과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에 Transition in vaginal Lactobacillus species during pregnancy and prediction of preterm birth in Korean women(한국 여성의 임신 중 질내 유산균 종의 전이와 조산 예측)이란 제목으로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분석을 통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기출산은 임신 37주 미만의 분만으로 한국인 출산의 8%를 차지하며 신생아 및 소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자 장기적인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발달 기능 장애, 뇌성마비, 학습 장애 및 시각 장애와 같은 다양한 질병과 발달 상태와 높은 연관성이 있다.

김영주 교수팀은 지난 3년간 한국의 임신 여성 코호트에서 질 내 특정 미생물 군집과 조산의 연관성을 분석해왔다. 실제로 최근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고, 한국 임신 여성 코호트를 통해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그룹에서 임신 2삼분기(14-28주)에 유산균(Lactobacillus)의 풍부도가 90% 미만으로 감소하고, 유레아플라스마 파븀(U.parvum)이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임신부의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성 변화는 조산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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