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코로나 끝나도 체외진단 수요지속…전세계로 영토 확대
1998년 설립 독자기술로 성장
작년 매출 코로나전보다 2배 쑥
유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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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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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체외진단 시장이 엔데믹으로 접어들어도 정밀의료 등과 맞물려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디텍메드를 언급하며 "고감도 형광기술과 자체 항체 개발 내재화로 경쟁력을 확보해 엔데믹 이후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바디텍메드는 어떤 기업일까. 강원도 춘천시에 사업장을 둔 바디텍메드는 1998년 설립 후 독자적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2006년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고,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미 120개국에 제품 공급망을 구축했다. 당시 심장·심혈관, 감염성, 호르몬질환, 암 등 60여 종의 진단키트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바디텍메드는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항체진단키트, 항원진단키트, 중화항체진단키트 등 다양한 코로나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역량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2021년 매출 1577억원을 달성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이뤄냈다.
코로나 관련 매출만 증가한 것은 아니다. 주력 제품인 아이크로마 및 아피아스 계열 장비를 전 세계에 2만대 이상 신규로 설치해 코로나 진단키트 외 매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년간 제품군도 늘렸다. 2020년 하반기에는 기존 아이크로마 장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아이크로마3'를 새롭게 출시했다. 아이크로마3는 내부에 항온 유지가 가능한 12개 룸이 있고, 투입된 진단카트리지 종류에 따라 대기 및 반응 시간을 구분할 수 있다. 측정이 끝난 카트리지는 자동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대량 검사도 가능하다. 현장 진단시장에서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아피아스10과 아피아스3를 신규로 출시했다.
아피아스10의 경우 대용량 자동화 장비로 10개 카트리지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바디텍메드 진단기기 기술력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으며, 국내 병원을 시작으로 장비 설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피아스3는 소형 병원에서 기존 아피아스1 대비 빠른 처리가 가능한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코로나 외 카트리지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잠복결핵 진단키트, 암 종양표지자 3종 동시진단키트를 시장에 내놨다. 또 올해 들어 비타민D 현장 진단검사키트를 출시하고 국내 사용 승인도 받았다.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및 협업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퍼-캐스(CRISPR Cas system)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엔세이지와 차세대 진단 플랫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엔세이지는 항암세포·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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