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유발 유전자, 최대 규모 연구로 밝혀졌다

유명숙 승인 2022.04.04 19:00 의견 0

편두통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교 연구팀이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87만여명의 유전자를 분석해 편두통 발병 양상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편두통은 박동성 혹은 쑤시는 양상의 통증으로 나타나며 머리의 한쪽이 아픈 경우가 흔하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구역감,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성, 구토 등이 있다.

편두통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의 수가 3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과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에 특이적으로 관련된 유전자가 각각 3개, 2개 발견됐다.@DB


하지만 아직까지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완벽한 치료제의 개발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10만2084명의 편두통 환자들과 77만1257명의 두통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편두통과 관련성이 있는 123개의 유전자를 밝혀냈다.

특히 이들 중 3개의 유전자는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에 특이적으로 관계된 것들이었으며,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과 특이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2개의 유전자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편두통 발생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6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연구는 편두통과 관련된 유전자에 대한 연구들 중 역대 최대 규모”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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