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코로나검사 PCR 검사 키트 제작해 주길 청원
어른들도 익숙하지 않은 검사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아이들에게도 반복되면서 트라우마
제노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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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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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잦은 유전자 증폭(PCR)검사로 아이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부모들의 호소가 잇따른다. PCR검사는 콧속 깊이 면봉을 찔러 넣어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를 증폭시키는데, 어른들도 익숙하지 않은 검사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아이들에게도 반복되면서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71명 늘었으며,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어린이 관련 시설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시설에서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클러스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됐는데, 중구 어린이집 5명, 달성군 어린이집 9명, 중구 소재 학원 5명 등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잦은 PCR검사가 아이들에게 지나친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며 아동용 진단키트를 제작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아동용 코로나19 PCR 키트를 제작하여 검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스스로를 밝힌 이 청원인은 “학교나 학원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어린이 확진자들로 지속적으로 PCR 검사를 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현실에 살고 있다”라며 “반복되는 상황 속에 아이들은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면 전날 밤부터 울기 시작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음성 판정을 받고도 며칠 뒤 또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검사 키트가 좀 더 작게 제작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저학년은 특히 매일 등원 또는 등교해야 하는 상황에 노츨돼 있기에 3~9세 아동에 맞게 (진단검사 키트를) 제작해 주길 청원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아동 PCR검사에 따른 고통과 트라우마를 해소하고자 일찍이 어린이용 진단검사를 위한 개발이 이뤄진 바 있다. 일례로 2020년 11월 밀라노 주립대학의 엘리사 보르기(Elisa Borghi) 등 4명의 연구원들은 막대사탕 모양의 새로운 코로나 타액검사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키트는 스펀지 형태의 면봉으로 장치를 입에 물기만 하면 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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