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가축 ‘재래돼지 고유 유전자원’ 보존 나서
신품종 등록관리 시스템 구축…민간농장 자돈등기 시작
재래돼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 등 적극 지원키로
제노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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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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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돼지 / 중앙제공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재래돼지 기반의 신품종 등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연구기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보유 중인 개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체등록을 실시했으며, 지난 2월에 민간농장 최초로 자돈 등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품종 등록관리 시스템 구축은 토종가축인 재래돼지 고유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입산 돼지에 맞서기 위한 재래돼지 상업화 및 확대 보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지난 2015년 재래돼지 기반의 신품종을 ‘우리흑돈’으로 특허등록하고 민간에 분양을 시작했다.
특히 경북 경산 소재의 ‘덕유농장’과 경남 함양 소재의 ’복있는농장‘은 재래돼지 신품종 개체관리를 통해 명실상부한 우리흑돈 전문 농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종협은 이들 농장에 보급된 개체 전부를 이동증명하고 자돈 생산을 위한 후보축군 전부를 혈통등록 해 개체관리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덕유농장’은 후보돈으로부터 생산된 자돈들에 대해 민간농장 최초로 자돈등기를 시작하고 등록증명서를 발급했으며 ‘복있는농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재래돼지 기반의 신품종에 대한 민간농장 자돈등기를 시작으로 향후 혈통등록, 심사·검정, 유전체분석 등 다양한 개량 정보를 축적하고 최신 유전능력평가 및 유전체육종가를 제공해 고능력 개체선발과 경쟁력 있는 돈군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양돈 산업을 개선하고 외화절감과 질병저항성 강한 재래돼지 생산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협회에서 발급하는 등록증명서를 기반으로 혈통신뢰도를 제공하고 안정된 재래돼지 산업 환경을 조성 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 등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덕유농장, 복있는농장 등에 대해 지역 특화, 홍보강화를 위해 등록증명서, 유전능력평가결과 등 개량자료를 적극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프로그램, 종돈컨설팅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농가컨설팅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민간농장 재래돼지 기반 신품종 등록을 계기로 우리만의 고유한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재래돼지 사육농가의 참여 확대를 유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축기준 정비, 정책제안 등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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