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감식 유전자 분석 통합 세계 유일 기관” 국방부 신원확인센터 24일 준공식

제노메딕스 승인 2021.03.25 16:24 의견 0

국유단, 유해감식·자료분석 비롯 유전자 검사실도 마련…“6·25전사자 발굴 유해 관리 최상”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 전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4일 오후 신원확인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6·25 전사자 유해 감식과 유전자 분석이 한 장소에서 이뤄지게 됐다.

국유단은 이날 “이번 신원확인센터 준공을 통해 유전자 분석기능까지 통합된 세계 유일의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경우 유전자 분석을 도버 공군기지(델라웨어주)에서 하므로 시간적 거리 차이가 있는 반면 국유단은 전 과정을 신원확인센터에서 한다”고 설명했다.

신원확인센터 건물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유단 건물 인근 지상 3층에 연면적 3747㎡ 규모다. 유해보관소, 엑스레이실, 3D스캐너실(1층), 유해감식·자료분석실(2층), 유전자검사·DB분석실(3층) 등으로 구성됐다. 항온 항습, 자동화 모빌렉(이동식 선반) 기능을 통해 유해를 최상의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국방부는 신원확인센터 준공시기에 맞춰 기존 국방부 조사본부에 있던 유전자분석 정밀장비들을 이전해 신원 확인 관련 기능을 통합한다. 국유단은 신원확인센터에 대한 국제공인 기관 인증 취득을 추진해 신원확인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번 신원확인센터 신축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미수습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욱구 국유단장은 “신원확인을 위한 제반 여건을 최적화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국유단은 국방부의 주요정책 시행기관으로서 이 땅 어딘가에 묻혀 계실 마지막 호국영령 한 분까지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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