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국민 통제하고 유전자 변형?…정부 "가짜뉴스, 엄정 대처"
"신뢰도 떨어져 백신 안 맞는 상황 안 되도록 해야"
"접종 전 확진자 안전하게 관리되는 환경에서 접종해야"
제노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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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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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관련 가짜뉴스에 엄정 대처 @ 제노메딕스DB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은 크게 두가지 측면으로 협조가 필요하다. 하나는 접종계획을 구체적이고 안전하게 수립하는 방안이고, 하나는 백신을 맞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 등에서는 정부가 백신을 통해 국민을 통제하려 한다거나, 백신이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는 내용의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건강뿐 아니라 정부의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으로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방역당국은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관계부처는 유포행위를 엄단하는 등 적극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윤 반장은 "가짜 뉴스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신, 신뢰도가 떨어져 백신을 맞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런 가짜뉴스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11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며 현판을 교체하고 있다.
이어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범부처적으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외국의 안 좋은 측면들을 반면교사 삼아 더 안정적, 신속하고 효과적인 접종에 대한 계획이 수립 중에 있다"며 "계획이 수립되면 국민들께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 환자 수가 많은 상태에서 접종하는 위험 상황보다는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치명률이 높은 환자들에게 더 빨리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다. 그럴 경우 최대한 확진자 수를 떨어뜨려 안정적인 환경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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