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코로나19 RNA 측정법 '국제적 동등성' 확보
16개국과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 긴급비교
미래 변종 바이러스 진단, RNA 형태 백신 측정 등 폭넓은 활용 기대
제노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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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16:55 | 최종 수정 2021.0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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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 유성구 도룡동 @ 제공 한표준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은 각국 측정표준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진단의 국제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을 가지고 긴급 국제비교에 참여해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비교는 각국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의 측정결과를 상호 비교해 측정 정확성을 확인하는 절차로 측정결과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면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키 위한 이번 긴급 국제비교에는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산하 물질량자문위원회(CCQM)에 속한 16개국 21개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과 전문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측정대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로 대부분 기관에서는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을 사용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의 절대 정량이 가능해 검체 내 코로나19의 존재유무와 개수까지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
화학바이오표준본부 @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RISS 연구팀은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법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단분자 직접계수법'을 이용한 측정값을 함께 제출해 결과의 신뢰도를 한단계 높였다.
단분자 직접계수법은 측정대상 물질을 하나씩 세어 양을 정확히 결정하는 측정방법으로 다른 방법들에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긴급 국제비교에서는 참여한 21개 기관 모두 동등한 결과값을 제출해 국제적 동등성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KRISS의 RNA 측정기술은 물론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7월 KRISS가 세계 2번째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표준물질도 국제적 동등성을 갖추게 됐으며 국산 진단키트 품질 신뢰성도 동반 상승하게 됐다.
KRISS 박상열 책임연구원(CCQM 의장)은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 국제비교 형태로 진행됐다"며 "국제적 동등성 확보로 KRISS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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