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과 신선한 아이디어의 미학으로 화장품 원료시장 선도

달팽이 크림으로 업계선봉에 선 ㈜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이사

제노메딕스 승인 2021.01.05 23:28 | 최종 수정 2021.01.09 12:25 의견 0

달팽이 크림개발, 강소기업, 수출유망기업, 소재부품산업발전 유공기업
청년친화기업 4년 연속 선정, 여성친화, 수출 백만불 탑 수상, 청주시 유망기업 등

연구개발과 성장동력에서는 엽계1위 자부, 2025년 기업공개 목표

(주)코씨드바이오팜 전경 오송첨단복합단지에 입주해 있다. @ 사진 내외경제TV

㈜코씨바이오팜( 대표이사 박성민)은 2006년‘자연의 건강함을 아름다움으로 창조하는 기업’이란 슬로건으로 충북제천에서 창업해 2014년 오송첨단복합단지에 입주한 화장품원료 전문생산기업이다. 충북지역 특산물, 제주해양식물, 홍해삼, 완도해양자원, 버섯균사체, 달팽이 점액 등의 소재로 다양한 화장품원료와 한국적 소재산업을 이끌고 있는 박성민 대표를 만나봤다. ㈜코씨드바이팜과 박성민 대표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은 그간의 노력을 대신하는 듯하다.

♠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매출은?
올해 매출은 작년과 예년을 유지했지만 내년 매출은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많아져 국내외 색조화장품 시장은 깊은 침체기에 빠졌다. 그러나 기초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내년 매출은 괜찮을 것으로 전망해 본다. 코로나로 시장 경기가 없지만 반대로 코로나가 사라지면 가장 빨리 활성화 되는 것도 화장품이라 생각된다. 또한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화장품업계 풍경은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들면 팔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 편승했던 업체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다름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본다. 고품질과 연구기반의 평가와 논문, 특허, 기술 등의 장점이 있어야 회사와 제품은 살아날 수 있다.

박성민 대표가 다름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내외경제TV

♠ 최근 회사 동정은?
우리 회사는 대부분 B2B(기업과 기업의 거래) 사업이고 개발한 소재를 화장품 회사 연구소에 소개하고 영업을 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개발한 화장품 원료가 브랜드에 론칭되면 매출로 이어진다. 그러나 코로나로 도저히 영업을 할 수가 없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름대로 자체브랜드와 상품,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했다.

낫씨백(Not See Back) 이라고 해서 뒤를 돌아보지 마라. 그 뜻은 화장품을 구매 할 때 성분과 주의사항, 방부제 등을 보기위해 상표 뒷면을 보게 되는데 우리제품은 더 이상 뒷면의 작은 글씨를 볼 필요 없이 100% 천연성분으로 제조해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 할 수 있다는 제품으로 기획제조 했다. 바로 쓰고, 썩어쓰고, 만들어 쓴다는 계념의 화장품이다.인터넷 쇼핑몰과 포털 쇼핑몰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낫씨백(Not See Back)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 할 수 있다 @ 사진 내외경제TV

♣ 회사를 이끄는 성장 동력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제품개발 한다. 일반화장품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천연원료의 다양성과 기능의 다변화 고민 때문에 모든 일상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회사의 매출로 직결된다. 새로운 물질 개발로 제품 창조는 불가능한 사실이고 아이디어를 통해 개발하는 것이 옳은 말이다. 창업이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어노트가 중요한 재산이다.

항상 출근하면 노트를 꺼내서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소독제와 관련해 알코올 저항성 핸드크림, 면역화장품, 타나까(Thanaka)의 개념을 활용하자.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어떻게 타나까를 활용해 자외선을 차나하나? 이런 식으로 그날그날 정리하고 집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 코리아헌터 등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방송내용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아이디어라는 것은 새로운 크리에이션은 없다. 1%의 발상전환이 새로운 제품과 다양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창업이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다는 박성민 대표의 아이디어노트@ 사진 내외경제TV

♣ 세계최초로 개발한 달팽이 크림은?
달팽이 점액 원료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을 했다. 달팽이 화장품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개발한지 10여년 정도 되었는데 소재의 다양성을 열었다. 그동안 화장품은 식물성, 천연성분에서만 집중해서 찾았는데 동물성 원료도 화장품에 훌륭한 소재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찾았다. 동물성 소재가 감염 때문에 나쁜 것이지 사실 면역학적인 부분만 생각한다면 이영 단백질만 아니라면 충분히 동물성도 좋은 원료를 찾을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한불화장품을 통해 판매되었고 중국에서 한류화장품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대히트를 쳤다. 군마트(PX)에서 사병들이 집으로 셔틀한다는 달팽이크림으로도 유명했고 국무총리상을 받는 계기도 되었다.

한국적인 천연소재 개발을 통해 화장품과 약품 개발을 설명하는 박성민 대표 @ 사진 내외경제TV

♣ 어떤 원료가 ㈜코씨드바이팜의 원재료로 쓰이나?
우리 회사는 100% 천연(자연) 원료만 사용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의 특화작물을 소재로 개발한 것이 히트였고 기억에 남는다. 진주에서 탄산칼슘을 제거하고 남은 펄 콘키올린(conchiolin) 이라는 진주단백질만 뽑아내는 기술을 통해 진주발효 추출물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해 중국에 월평균 20톤 정도 수출하고 있다. 이것을 제품으로 양산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제품을 생산한다. 제천에서 창업을 했고 한방기반의 소재를 개발하는 화장품 원료회사로 출발해 2014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하게 됐다. 이제 바이오소재에 관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첨단의료복합2단지에 4,000평 규모 부지를 마련했고 기능성 식품,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능성약품원료소재,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적인 소재 개발을 통해 화장품과 약품 등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먹고, 바르고, 치유하는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천연물 분석실의 연구 및 개발장비를 설연하는 박성민 대표 @ 사진 내외경제TV

♠ 회사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1년 365일 구인광고를 내고 있다. 직원복지차원에서 아파트전세를 얻어주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직원들의 프라이드 향상차원에서 생산직을 없애고 제품관리부로 변경했지만 사원채용은 항상 너무 어려워 과제이다. 연구원 구하는 문제는 둘째고 제품을 생산하는 인력 구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충북지역 5개 초급대학 졸업생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청주지역 대기업에서 모두 채용하기 때문에 인력난에 허덕인다. 같은 지역에 대기업이 있는 것이 결코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만큼 월급은 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복지만큼은 대기업 수준이다. 보통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기숙사로 나눠서 여러 명이 사용하는데 퇴근하고도 회사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프라이버시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해 사원별로 전세자금을 지원해주고 초급대학 졸업자는 학위제도를 운영해 진학 할 수 있도록 학비지원, 연구원의 석·박사 학위지원, 마케팅과 영업에 필요한 학위지원, 1년에 10일 이상 휴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배려, 법인콘도 이용 등 소소한 것까지 신경 쓰고 있다.

콜마, 엘지, 한불, 코스메카 등의 대기업 브랜드화장품 연구소가 지방에 있으면서 자연적인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가 이연구소들이 수도권으로 다시 이전하면서 연구원들이 지방에서 근무하면 뒤떨어진 삶을 산다는 강박관념이 생겨 연구원들이 지방 근무하는 것을 싫어한다. 연구원 구하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청년실업이 많은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국가보조와 부보님에게 의지하는 자발적실업자가 증가해서 그런지 중소기업은 늘 인력난에 시달린다.

(주)코씨드바이오팜 노력의 결과인 60여개의 특허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내외경제TV

♣ 앞으로 목표와 계획은?
우리 회사는 업계 매출액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과 성장 동력에서는 1위라고 자부한다. 2025년이면 바이오소재산업계의 최고봉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2024년경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 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준비하고 있다. ㈜코씨드바이오팜과 박성민 대표는 그동안 노력의 결과인 60여개의 특허, 화장품원료, 건강식품,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산업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 예상되며 이를 통해 오송첨단복합단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속에서도 일진월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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